[종목플러스] "포스코, 올해 달아오른다…저가매수 나서야"

입력 2016-01-29 13:58  

[ 김근희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철강시장 개선과 구조조정에 힘입어 포스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4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 감소했다. 매출은 58조1923억원으로 10.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961억8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포스코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투자광산 자산 가치 감소,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이 발생했다"며 "실제 현금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평가손실이 1조5640억원으로, 연결기준 9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7% 감소한 34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079억원을 밑돌았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711억원으로 41.3% 줄었다.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 예상치는 4536억원이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중국을 포함한 세계 철강 시황이 巒돈?부진했다"며 "판매단가의 하락폭이 원가하락폭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대비 5만8000원 하락한데 비해 원재료 투입 단가는 1만5000원 하락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강 해외법인의 실적 악화와 국내 그룹사 이익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올해는 다시 달아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기준 순이익이 흑자전환하고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철강시장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순항 중이기 때문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국무원 회의에서 철강 생산능력을 1억~1억5000톤 가량 감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철강과 석탄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000억위안(약 18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기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포스코의 매출 중 수출비중은 50%로 중국 철강사 구조조정이 가시화 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포스코의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계열사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하이메탈, 포뉴텍, 뉴알텍 등 총 34개사를 정리했다. 올해는 35개사를 추가로 구조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관전 포인트는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 효과"라며 "怠봬微?목표로 삼은 95개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매각 대금이 유입되고, 5000억원 이상의 손실 축소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저가매수 전략을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